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에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분양아파트의 청약자들이 30∼40대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이에 비해 뉴스테이는 30∼40대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고 20대와 50∼60대 비중이 높았다..
24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이달 초 입주자를 모집한 '1호 뉴스테이'인 인천 도화 e편한세상의 당첨자(2,051명)를 분석한 결과 30대가 31.4%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0.8%, 50대가 19.9%를 기록했다.
또 20대 당첨자가 17%였고 60대 이상은 11.0%로 조사됐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일반 분양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20대 당첨자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GS건설이 지난 6월 같은 인천지역에서 분양한 '청라파크자이 더 테라스'의 경우 20대 계약자가 6%에 불과했다.
또 올해 6월 서울에서 분양한 '왕십리 자이'는 20대 계약자가 전체 계약자중 8%인 것을 감안하면 도화 뉴스테이의 20대 비중은 분양 아파트의 2∼3배에 달하는 셈이다.
실제 지난달 공개한 대림산업의 도화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에는 20대 후반의 신혼부부와 새내기 직장인 등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분양 아파트는 목돈이 필요하다 보니 '30대 돌풍'은 있어도 여윳돈이 없는 20대가 접근하긴 쉽지 않다"며 "반면 뉴스테이는 목돈 부담이 적어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 등 20대들이 관심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50대와 60대 이상의 비중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도화 뉴스테이의 50대와 60대 이상 비중은 31% 수준으로 22%인 청라파크자이 더 테라스나 29%인 왕십리 자이보다 높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노후 대비용으로 살던 집의 평수를 줄여서 오겠다는 은퇴자들도 있고 자녀 신혼집용으로 청약한 부모들도 있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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