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교황 "내 방엔 생수와 바나나만..." 소박한 행보 눈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교황 "내 방엔 생수와 바나나만..." 소박한 행보 눈길

입력
2015.09.24 07:53
0 0
미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바실리카 국립대성당에서 야외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바실리카 국립대성당에서 야외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앞둔 미국 뉴욕에서는 교황의 ‘소박한 식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임 교황의 방미 때 처럼 대규모 리셉션이나 만찬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2008년 베네딕토 16세의 뉴욕 방문 때에는 맨해튼의 유명 이탈리아 식당의 요리사들이 52명분의 채소 리조토를 준비했다. 그러나 24일 밤부터 시작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뉴욕 방문 기간에는 추기경들을 초대하는 이런 리셉션이나 만찬이 열리지 않는다.

교황이 주문한 음식도 소박하다. 교황은 자신의 방에 생수와 바나나만 있으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저 요리사가 준비하는 교황의 식사 메뉴는 의사의 처방을 따르고 있다. 생선 요리와 흰 쌀밥 정도까지는 허용돼 있다고 NYT는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뉴욕 맨해튼 동쪽의 부촌인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있는 유엔 주재 교황청 대사의 관저에 머물 예정이다. 309평짜리 5층 타운하우스다. 교황청 깃발이 따로 걸려 있지 않아, 외관으로는 평범한 주택으로 보인다. 그러나 1889∼1892년 재임한 휴 J.그랜트 전 뉴욕시장이 살았던 유서깊은 곳이다. 그의 후손이 1975년 가톨릭 뉴욕대교구에 기증했으며, 이후 교황의 뉴욕 방문 때마다 숙소로 이용됐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