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6시41분쯤 강서구 공항동 공항중학교 입구 3거리에서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시내버스 2대가 충돌해 2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권모(31)씨가 운전하던 60-3번 버스가 정지 신호를 어기고 김포공항 방면으로 직진하다 좌회전하던 22번 버스의 우측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22번 버스에 타고 있던 배모(19ㆍ여)씨와 20대로 추정되는 여성 등 2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이대 목동병원과 강서 연세병원 등으로 이송됐지만 대부분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하지 않은 승객 10여명은 자진 귀가했다.
조사결과 사고를 일으킨 권씨는 “정지신호를 봤으나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는 한편 부상을 입은 승객들 명단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승객이 많은 퇴근 시간대라서 사상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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