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日 다테-22세 美 스티븐스
코리아오픈 8강 티켓 놓고 격돌
불혹을 넘긴 베테랑 다테 기미코 크룸(45ㆍ일본ㆍ152위)이 미국의 신예 슬론 스티븐스(22ㆍ32위)와 맞붙는다.
다테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본선 2회전에서 스티븐슨과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 앞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 뒤 은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다테는 코리아오픈을 통해 올 시즌 상반기 부진을 씻어내고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다테는 22일 열린 본선 1회전에서 지난주 일본오픈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아일라 톰리아노비치(크로아티아ㆍ53위)를 맞아 2-0(6-1 6-2) 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안착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2회전에 올랐다.
스티븐스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참가 선수들 중 랭킹이 가장 높다. 로베르타 빈치(이탈리아), 알리제 코르네(프랑스) 등 출전을 신청했던 선수들이 불참하면서 3번 시드 스티븐스의 우승전망은 더욱 유력해지고 있다. 특히 스티븐스는 1회전에서 한나래(인천시청ㆍ268위)와 맞붙어 50여 분만에 2-0 완승을 거뒀다. 스티븐스는 손쉬운 승리 덕에 2회전을 위한 체력을 충분히 비축했다. 스티븐스는 2013년 호주오픈 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서리나 윌리엄스(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선수로 미국 테니스계에서 윌리엄스 자매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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