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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4구 아파트 매매가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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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4구 아파트 매매가 역대 최고

입력
2015.09.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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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와 동대문-서대문-성동구 등 강북 4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역대 최고치 행진을 펼치고 있다.

22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수도권 시·구별 아파트의 3.3㎡당 시세에 따르면 이들 강북 4구 아파트 가격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수도권의 44개 지역도 역대 최고가의 90%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세난과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운 동대문구, 마포구, 서대문구, 성동구 등은 2000년대 중-후반 다른 지역에 비해 매매가격이 덜 올랐고 현재 전셋값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다.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한 곳이기도 하다.

동대문구는 지난달 3.3㎡당 1,283만원으로 최고가를 넘었으며 마포, 서대문, 성동구는 각각 현재 1,737만원, 1,234만원 1,693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그밖에도 수도권의 16개 시·구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었다.

서울의 17개 구는 현재 시세가 종전 최고가의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천구는 3.3㎡당 가격이 1,034만원으로 2008년 9월의 1,035만원보다 불과 1만원 낮았다. 동작구도 현재 3.3㎡당 1,501만원을 기록해 2008년 8월 시세였던 1,503만원보다 2만원이 낮은 시세였다. 강북구는 3.3㎡당 1,107만원으로 시세가 가장 높았던 2008년 9월 1,157만원의 96.7%까지 회복했다. 1,444만원의 강서구와 1,323만원의 관악구, 1,225만원을 기록한 구로구 등도 역대 최고가의 94∼95%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2007년 전후로 집값이 크게 올랐던 옛 '버블세븐'(강남ㆍ서초ㆍ송파ㆍ목동ㆍ분당ㆍ평촌ㆍ용인) 지역은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약했다. 강남구는 3,139만원, 송파구는 2,280만원으로 각각 2007년 1월 전고점의 87.7%와 87.4% 수준이다. 용인시는 현재 시세가 991만원으로 역대 최고가인 2007년 2월 1,234만원의 80.3% 수준이다.

목동이 있는 양천구도 현재 3.3㎡당 1,750만원의 시세로 2007년 1월의 2,186만원의 80% 수준에 머물렀다. 최근 재건축이 활발한 서초구만 3.3㎡당 2,815만원으로 역대 최고인 2011년 3월 2,868만원의 98%까지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전체 28개 시 중 19개시의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 최고가의 90% 이상이었다. 10개 이상의 지역이 올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광명시와 김포시는 최근 KTX 역세권 개발과 교통여건 개선 등으로 9월 현재 각각 3.3㎡당 1,321만원과 844만원이다. 가격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수원(985만원)과 하남(1,147만원)ㆍ화성시(847만원)의 아파트값도 광교와 위례·동탄 등 신도시 개발 영향에 가장 높은 매매가를 나타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2006년 말에서 2007년 초에 '버블세븐' 지역이 최고 시세를 보였다. 서울 강북권과 경기도 다수의 지역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에서 9월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지역이 많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를 겪으며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부동산114 김은진 팀장은 "최근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전세가율이 높고 전세 수요의 매매전환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매매 시세가 역대 최고가까지 오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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