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황창규 회장 “ICT로 4차 산업혁명 이끌겠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황창규 회장 “ICT로 4차 산업혁명 이끌겠다”

입력
2015.09.23 17:56
0 0

KT, 2020년까지 13조원 투입해 지능형 기가 인프라 구축

휴대용 보안 플랫폼 위즈스틱 첫선

ICT 융합서비스도 강화하고, 자율자동차·헬스케어에도 역점

황창규 KT 회장이 23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서비스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며 미래전략을 밝히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이 23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서비스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며 미래전략을 밝히고 있다.

“최첨단 관제 시스템,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결합한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미래 융합 사업에 2020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

한성전보총국이 개국한 1885년부터 130년 동안 우리나라 통신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KT가 앞으로130년을 겨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23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인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제조업, 서비스업, 에너지 등 모든 산업을 융합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를 통해 ICT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황 회장은 “과거 증기기관과 전기, 컴퓨터가 각각 1차, 2차, 3차 산업혁명을 촉발했던 것처럼 앞으로 ICT 융합이 산업의 강력한 성장 동력”이라며 “당연히 새로운 융합 시대에 KT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여기 맞춰 황 회장은 2020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해 지능형 기가 인프라 구축과 ICT 융합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KT는 2015년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결합한 ‘기가LTE’로 1기가(Gbps)급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한 데 이어 2016년 2기가, 2017년 4기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0기가 속도를 실현하기로 했다. 황 회장은 “미래의 통신서비스는 단순히 속도만 빨라져서는 안 되며 ‘지능형’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통신망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황 회장은 지능형 기가 인프라의 대표적인 예로 KT가 개발한 휴대형 보안 플랫폼 ‘위즈스틱’을 처음 소개했다. USB 방식의 소형 기기인 위즈스틱은 컴퓨터(PC)에 꽂으면 보안 솔루션이 통신망에 개입해 해킹 위험을 막아준다. 또 기기 자체에 지문인식 감지기가 달려있어 PC 이용 시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넣지 않고도 간편하게 본인확인을 할 수 있다.

KT는 연내 위즈스틱 상용화를 시작으로 국내외 보안시장을 공략한다. 위즈스틱처럼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2020년 약 10조원 규모인 국내 보안서비스 시장에서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또 285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보안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KT는 ICT 융합 서비스에서 현재 추진하는 스마트에너지와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자동차, 인터넷(IP)TV, 헬스케어 등 5개 분야에 계속 집중해 2020년 매출 5조원, 해외 매출 2조원을 올릴 계획이다. 특히 황 회장은 자율주행자동차에 남다른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자율주행차를 현실화 할 수 있도록 유수의 자동차업체들과 5세대(G) 이동통신 기술을 공동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헬스케어 분야도 강화한다. 유전체 분석을 통해 55가지 질환 위험도를 사전에 예측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자체 개발 ‘소아발달질환 유전체 분석 솔루션’을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취임 이후 지난 1년 8개월 동안 소회를 절박한 마음으로 화살을 쏘니 단단한 바위를 뚫었다는 뜻의 ‘금석위개(金石爲開)’에 빗대어 표현했다. 그는 “임직원들이 절박한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양적 질적으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며 “지금까지 잠자고 있던 직원들의 가능성과 역량을 깨우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 힘을 합쳐 목표를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