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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심의위, 일베 포스터 쓴 SBS '한밤' 중징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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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심의위, 일베 포스터 쓴 SBS '한밤' 중징계 예고

입력
2015.09.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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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가 만든 이미지를 방송에 내보내 물의를 빚은 SBS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제재를 받게 됐다.

23일 열린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16일 ‘한밤’이 일베가 영화 ‘암살’ 포스터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내보내 방송심의규정 중 객관성(제14조), 명예훼손 금지(제20조), 품위유지(제27조)를 위반했다며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의견진술은 추후 제작진의 의견을 들어보고 징계 수준을 결정하는 것으로 사실상 중징계를 예고하는 절차다. 최종 징계 수위는 전체회의에서 결정된다.

이로써 SBS는 ‘SBS 8뉴스’가 5월과 7월 일베가 만든 헌법재판소 로고와 노 전 대통령의 육성을 입힌 음악 등을 내보낸 건에 이어 올해만 세 번째 제재를 받게 됐다.

한편 지난 6일 남성 교관의 신체 부위를 강조하는 컴퓨터그래픽과 자막 등으로 성희롱 논란을 일으켰던 MBC ‘진짜 사나이-여군특집편’은 행정지도 처분을 받았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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