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고교평준화 이르면 2017년 시행
2017년 세종시 고교 상향 평준화 전면 도입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가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23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고교상향평준화 도입을 위한 여론조사를 리서치 전문기관에 의뢰, 60% 이상 찬성이 나올 경우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대상은 중학교 1~2년생 전원 4,327명과 초등 6년부터 중등 2년생 학부모 6,649명, 교원 및 학교운영위원, 시의원 등 모두 1만4,000여명이다.
질문지는 학교군 설정과 학생배정방법 등 여러 항목에 대한 평준화 계획을 담아 찬ㆍ반 의견을 묻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앞서 교육청은 지난 3개월간 학생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교원 시의원 등 6,00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타당성 조사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타당성조사에서는 현행 입시제도 만족 의견이 24%, 평준화 변경 동의 의사가 69.1%가 나왔다.
평준화 대상 학교군은 천안과 청주, 전남북 및 경남북의 사례를 감안해 세종시 전역으로 정했다. 구체적인 학교배정 원칙은 근거리 배정과 ‘선 복수 지원, 후 추첨’으로 정하고 연내 조례 개정과 학교군 고시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정책연구 및 모의 배정시연을 통해 확정발표 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평준화 부작용으로 우려되는 원거리 배정과 학력 하향 그리고 지역 인재유출 등에 대한 대책마련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한 학교간 교원 수급여건 격차해소와 신설고교 등 비선호 학교에 대한 교육역량 강화사업 재원 확충도 나설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고교 상향 평준화는 세종시 전체의 고른 학력향상과 고교간 균형발전을 통해 행복한 배움과 꿈을 꾸는 학교의 첫 걸음”이라며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교육여건 실현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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