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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꾼 모여라” 단양 온달장군 선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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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꾼 모여라” 단양 온달장군 선발대회

입력
2015.09.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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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달장군 선발대회 모습. 참가 선수들은 고구려 평민 복장을 입고 씨름, 가마니들고 오래버티기, 외나무다리 격투기 등으로 힘과 기예를 겨룬다. 단양군 제공./2015-09-23(한국일보)
지난해 온달장군 선발대회 모습. 참가 선수들은 고구려 평민 복장을 입고 씨름, 가마니들고 오래버티기, 외나무다리 격투기 등으로 힘과 기예를 겨룬다. 단양군 제공./2015-09-23(한국일보)

충북 단양문화원은 단양온달문화축제 기간인 10월 3, 4일 이틀 동안 영춘면 온달관광지에서 온달장군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고구려의 명장 온달장군처럼 기상과 힘, 지략을 두루 갖춘 현대판 온달을 뽑는 이벤트다.

경기는 씨름, 모래가마니(20kg들이)두 손으로 번쩍 들고 오래버티기, 외나무다리에서 봉으로 상대방 떨어뜨리기 등 3종목으로 치러진다. 23일까지 전국에서 선착순 모집한 200여명이 참가한다. 주최측은 만 18세 이상 35세 미만 남성 가운데 올해 대한체육회에 선수등록이 되지 않은 순수 아마추어로 선수 자격을 제한했다. 채점은 각 종목당 100점씩 모두 300점 만점으로 하며, 합산에 따라 순위를 매긴다. 대회 우승자인 온달장군에게는 300만원과 인증서가 수여된다.

온달장군으로 선발된 사람은 고구려 장군복을 입고 온달축제 홍보대사로 활약하게 된다.

단양에는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로 알려진 온달장군과 관련된 유적이 많다. 영춘면 하리에 있는 온달산성(사적 제264호ㆍ영춘면 하리)은 온달이 신라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고, 여기서 싸우다 전사했다는 전설이 남아있다. 주변에는 온달이 무예를 쌓은 것으로 알려진 온달동굴도 있다.

단양군은 온달장군의 호연지기를 계승하기 위해 해마다 온달문화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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