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신세계 복합쇼핑몰 조성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신세계그룹의 도심형 복합쇼핑몰이 2019년 준공을 목표로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3일 신세계그룹과 ‘송도 신세계 도심형 복합쇼핑몰 건립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투자사인 싱가포르투자청이 참여하는 해외 자본을 포함해 모두 5,000억원을 투자해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 부지 5만9,600㎡에 백화점, 대형마트, 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앞서 송도 복합쇼핑몰 조성을 위해 외국인투자법인 ㈜인천신세계를 설립하고 인천경제청과 부지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신세계그룹은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사업 부지를 1,365억원에, 인천도시공사로부터 송도 브릿지 호텔을 900억원에 각각 사들여 이를 활용해 복합쇼핑몰을 조성할 예정이다.

송도 복합쇼핑몰은 쇼핑 위주에서 벗어나 엔터테인먼트 문화 레저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라이프스타일 센터’를 테마로 만들어진다.

인천경제청은 복합쇼핑몰이 문을 열면 연간 1,0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역 주민 우선 채용 등을 통해 3,0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봤다.

신세계그룹은 내년부터 차례로 문을 열 하남, 고양삼송, 청라, 안성, 대전 복합쇼핑몰 등 10여개의 라이프스타일 센터를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