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인천에 쇼핑, 여가, 외식, 문화생활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신개념 복합몰을 선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에 대규모 라이프스타일센터를 건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대규모 라이프스타일센터 건립 투자협약식'을 23일 오후 인천광역시청에서 체결한다.
투자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김해성 신세계그룹 전략실장(사장), 박주형 인천신세계 대표이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총 5,000억원을 투자해 부지면적 5만9,600㎡(1만8,100여평)에 백화점, 대형마트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문화시설 관련 콘텐츠를 갖춘 복합쇼핑몰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 송도에 복합쇼핑몰이 들어서게 되면 국내 수요는 물론 인근의 인천국제공항 등을 바탕으로 해외 관광객 수요까지 흡수해 중국,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직접 및 간접고용을 통해 총 5,000명이 넘는 일자리가 창출돼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지역업체 참여를 독려하고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신세계가 추진하는 복합 쇼핑시설은 신세계그룹이 전국의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라이프스타일센터(LSC)'의 일환이다.
인천 송도 복합쇼핑몰을 통해 신세계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문화 및 레저 기능 복합화로 가족단위를 포함한 전 연령대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인천신세계가 추진하는 복합상업시설 건립이 송도지구는 물론 인천광역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는 상승 동력이자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라이프스타일센터(LSC)' 전략에 적합한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평소 유통업의 미래는 유통업체 간의 시장점유율인 마켓 쉐어(Market share)보다 소비자의 일상을 점유하는 라이프 쉐어(Life share)를 높이는데 달려 있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2016년부터 차례로 문을 열 하남, 대전, 고양삼송, 안성 복합쇼핑몰 등 10여개의 라이프스타일 센터를 세워 향후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김해성 전략실장(사장)은 "동북아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복합 상업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의 지리적 입지 우수성과 잠재력을 증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제수도로서 인천광역시와 인천경제청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지렛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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