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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득점왕, 토종 '빅3' 발끝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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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득점왕, 토종 '빅3' 발끝을 보라

입력
2015.09.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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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2015 K리그 클래식이 어느덧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팀 순위 못지않게 관심이 가는 대목은 바로 득점왕 경쟁이다.

1위 아드리아노(서울•13골ㆍ23경기)와 8위 레오나르도(전북•10골ㆍ31경기)의 득점 차는 3골에 불과하다. 레오나르도가 해트트릭을 작성할 경우 단숨에 선두 경쟁이 가능한 상황이다. 리그 최종라운드까지 득점왕 경쟁은 숨가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드리아노를 필두로 김신욱(울산•13골ㆍ31경기), 황의조(성남•12골ㆍ27경기), 이동국(전북•11골ㆍ27경기)이 4강을 형성하고 있다. 시즌 초반 독주를 거듭하던 에두(전 전북•11골ㆍ20경기)는 지난 7월 중국 허베이 종지로 떠나 경쟁에서 이탈했다.

현장에서는 김신욱(27)의 수상 가능성에 표를 던지고 있다.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동국(36)은 지난 20일 열린 대전 시티즌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유력한 득점왕 후보에 관한 질문을 받고 "김신욱이 가장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팀이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간 게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득점 1위 아드리아노를 지도하고 있는 최용수 FC서울 감독의 의견도 같았다. 그는 21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득점왕 이야기가 나오자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김신욱이 가장 유리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팀이 하위 스플릿에 있기 때문이다"고 이동국과 같은 이유를 설명했다.

최 감독은 이동국에 대해서도 "전북이 그에게 공을 집중시킨다면 충분히 득점왕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소속팀 핵심 공격수 아드리아노를 두고는 "득점 선두에 올라 있으나 절대 유리한 상황이 아니다. 23일 열리는 성남FC전도 왼쪽 발목 부상 탓에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성격상 흥분도 잘한다. 늘 침착함을 유지하는 한국 선수들과 정반대의 모습"이라며 "아직 정신력 부분에서 가다듬을 구석이 많다. 잘 보완한다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는 전망도 곁들였다. 황의조에 관해서는 "위치 선정, 슈팅의 힘과 각도 등 장점이 많은 공격수"라며 "최근 한국 축구는 공격수 맥이 끊겼다고 하는데 한국 축구를 짊어지고 갈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동국과 최 감독이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지목한 김신욱은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전남 드래곤즈전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후반 9분과 19분 두 골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팀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동국의 득점 기세도 만만치 않다. 최근 4경기에서 3골(대전ㆍ서울ㆍ성남전)을 넣었다. 황의조는 지난 4경기에서 2골(광주ㆍ포항전)을 기록했다.

6위 스테보(전남•11골ㆍ29경기)와 7위 로페즈(제주•10골ㆍ28경기), 레오나르도도 득점왕 가시권에 속해 있다. 득점왕 10위 내 피라미드에서 외인 선수들이 위와 아래를 맡고 있고, 토종 선수들이 중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모양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득점왕 경쟁이 K리그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사진=김신욱(맨 위)-이동국-황의조(맨 아래, 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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