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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비트코인 기업에 첫 면허…달러 취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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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비트코인 기업에 첫 면허…달러 취급 가능

입력
2015.09.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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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을 취급하는 기업에게 미국에서 처음으로 뉴욕 금융당국의 면허가 발급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간) 보스턴에 본사를 둔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Circle Internet Financial)이 뉴욕금융서비스국(DFS)으로부터 ‘비트라이선스’(BitLicense)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2년 전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 5월에는 골드만삭스로부터 5,000만 달러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면허 취득에 따라 모바일 지급 서비스를 통해 비트코인뿐 아니라 미국 달러도 ‘보내고 받고 보유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미국 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또는 비트코인을 미국 달러로 바꾸는 일은 할 수 없다.

이 회사는 다른 나라 금융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 유로 등 다른 화폐도 취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비트라이선스가 처음 발급됨에 따라 비트코인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비트라이선스는 2014년 1월 벤자민 로스키 뉴욕금융서비스국장이 도입했으며, 일부 비트코인 업체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지나친 규제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22개 비트코인 관련 회사가 면허를 신청한 상황이며, 뉴욕금융서비스국은 검토를 거쳐 추가로 면허를 발급할 계획이다.

박소영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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