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엑소를 이탈한 타오에 대해 제기한 소송이 최근 중국 베이징 법원에 정식 입안됐다.
중국인 멤버인 크리스·루한·타오 등이 엑소 활동을 멈추고 있지만 여전히 적법한 매니지먼트사라고 밝힌 SM은 22일 "향후 타오의 불법적인 연예활동들로 인한 당사 및 엑소의 권익을 보호하고, 더 많은 선의의 회사들이 피해를 받거나 타오의 불법적 연예활동에 관여되지 않기 위해서"라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SM에 따르면 타오는 지난 4월 다른 회사와 연예활동·음반제작을 진행하는 등 무단으로 회사와 팀을 이탈했다. 같은 해 7월 미니앨범을 발매한 후 솔로 연예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SM 관계자는 "엑소 활동으로 얻은 인지도를 빌려 광고, 방송 등에 무분별하게 출연하더니 지난달 돌연 중앙지법에 당사를 상대로 소를 제기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법원에서 최종 판결을 내리기 전까지 SM과 타오 간 체결한 전속계약은 유효하다"며 "타오는 전속계약의 권리,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하며 일체의 불법적인 연예활동을 할 수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지난 15일 중국방송영화TV사회조직연합회 및 중국출판협회가 공동으로 결의한 내용을 예로 들며 "직업 도덕적 측면에서 계약정신을 존중하고 업계 신의와 질서에 영향을 끼치는 위약행위를 하지 말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중국 및 기타 지역에서도 당사와 엑소 및 선의의 제휴사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모든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강경한 자세를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12명으로 데뷔했던 엑소는 현재 크리스·루한·타오 등 중국인 멤버 3명이 빠진 채 9명으로 활동 중이다. SM은 지난 2월 7월 루한과 크리스에 대해서도 불법으로 중국에서 연예활동을 하고 있다며 베이징 법원에 소를 제기한 바 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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