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미륵사지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선포식
나선화 문화재청장ㆍ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참석
전북 익산과 충남 공주ㆍ부여에 산재한 백제역사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공식 선포하는 기념행사가 22일 익산 금마면 미륵사지 터에서 펼쳐졌다.
익산의 미륵사지ㆍ왕궁리 유적, 공주 공산성ㆍ송산리 고분군,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ㆍ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ㆍ나성 등 모두 8곳을 묶은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지난 7월 4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전북도와 충남도, 익산시, 공주시, 부여군 등 5개 지자체가 공동 주최한 이날 기념행사에는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송석두 충남도 행정부지사, 박경철 익산시장, 오시덕 공주시장, 이용우 부여군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학계, 종교계, 주민, 관광객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국내에서 12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축하하고 이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이리농악의 길놀이 공연에 이어 충남국악단과 KBS어린이합창단 축하공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세계유산 상징물 제막식, 유적지구 홍보 영상물 상영, 각계 인사의 축사, 세계유산 인증서 전달 및 등재 기념 선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대신해 인증서를 5개 자치단체장에게 전달하고 단체장들은 세계유산 등재를 공식 선언했다. 단체장들은 내년부터 백제세계유산센터를 운영해 문화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문화ㆍ관광인프라 구축, 통합관광시스템 구축하는 한편 유적지구를 역사문화 관광명소로 공동으로 만들어가기로 다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