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민 10명 중 6명 "뉴스테이 입주할 생각 없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민 10명 중 6명 "뉴스테이 입주할 생각 없다"

입력
2015.09.22 17:35
0 0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중산층 월세주택인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에 입주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7일 뉴스테이 1호 사업장인 ‘e편한세상 도화’ 착공식에 직접 참석할 정도로 사업 추진에 열의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들은 아직 미온적 반응을 보이는 등 온도 차가 적지 않은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7일 27일부터 약 한달 간 전국의 30~50대 2,525명을 대상으로 ‘뉴스테이 관련 취향ㆍ선호 등 현장조사’를 진행한 결과 입주 거부 의사가 58.7%로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입주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47.1%로 가장 많았고 ‘전혀 입주하고 싶지 않다’는 대답도 9.6%나 됐다. 조사는 뉴스테이 시범사업에 대해 먼저 설명을 하고 입주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 묻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반면 입주 의향(매우, 다소)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29.0%에 불과했다. 다만 세입자로 한정했을 때는 긍정적 답변이 45%로 올라갔는데 전세(43.1%)나 보증부 월세(51.5%)보다 보증금 없는 순수월세(76.6%) 세입자의 뉴스테이 선호도가 더 높았다.

소득별로는 월 소득이 200만원대(35.8%)와 300만원대(29.4%)인 응답자가 그 이상의 소득자보다 입주의사가 더 높았다. 뉴스테이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일반 임대주택과 달리 중산층 이상을 겨냥한 주택인데, 설문 결과는 반대로 주거 형태가 불안정하고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을수록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표본 자체가 월 소득 200만원 이상인 중산층에 한정돼 있기 때문에 중산층 가운데서도 소득이 낮은 집단이 더 뉴스테이를 선호한다고 해석하는 게 맞다”며 “앞서 도화지구 뉴스테이 마케팅을 위해 인근 거주자 85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18.6%)보다 긍정적 의사가 더 많아졌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