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거봉포도 중국 시장도 뚫었다
충남 천안의 ‘하늘그린’ 거봉포도가 국내 신선농산물 과실류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22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역 포도재배농가들이 생산한 거봉포도 5톤을 선적해 지난 9일 대만, 15일 베트남 수출에 이어 처음으로 중국 문턱을 넘었다.
최근까지 국내 신선채소와 과일이 중국수출이 이루어진 적이 없어 거봉포도가 물꼬를 튼 셈이다. 천안포도수출단지는 지난 7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한국산 포도 생과실의 수출검역요령을 고시하자 천안시와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원으로 성거농협 유통센터를 대 중국포도수출단지로 지정해 수출기반을 확보했다.
거봉포도 주산지인 천안시 서북구 성거ㆍ입장 포도재배 13농가가 참여한 천안포도수출단지는 중국수출에 앞서 대만과 베트남에 약 7톤 분량을 수출했다.
시 관계자는 “중국시장 장벽이 워낙 높았다. 뚫기 어려운 중국수출에 물꼬를 텄으니 물류비 지원이나 포장재 보급 등을 확대해 과수농가들이 수출물량을 늘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