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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세 70% 이하 임대주택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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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세 70% 이하 임대주택 짓는다

입력
2015.09.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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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지 활용… 이르면 내년 초에

유명 건설사와 손잡고 '고품질'로

경기도가 임대료는 저렴하고 품질은 우수한 경기도형 임대주택을 건설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시군 부단체장회의에서 경기도형 임대주택인 ‘따복마을(가칭)’ 공급계획을 밝히고 시군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따복마을은 경기도나 시군이 보유한 도유지, 시유지 등 공유지에 짓는 임대주택이다. 공유지를 이용하는 만큼 시세의 70% 이하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특히 도는 임대주택의 부정적 인식을 없애기 위해 유명 건설사를 참여시키는 민관합동 추진방식을 채택해 고품질의 주택을 지을 방침이다.

입주 대상은 주거비 부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 중소기업 장기근로자, 사회 초년생 등 청년세대를 비롯해 신혼부부, 고령자 등 주거복지 취약계층이며, 행복주택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또 산업단지 주변은 중소기업 장기근속자, 병원 주변은 노년층을 입주시키는 등 입지여건에 맞게 대상자를 선별 입주시킬 방침이다. 경기도는 공모를 통해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청년층 전용 공동연구소, 신혼부부 전용 육아시설 등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접목된 커뮤니티 시설도 도입하기로 했다.

남경필 지사는 “따복마을 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민관합동 프로젝트”라면서 “그 동안 공공임대주택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주택 품질과 관리 부실 등의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임대주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적합한 공유지가 물색 되는대로 사업부지 별로 공모를 통해 민간 건설사를 선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르면 내년 초쯤 첫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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