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풍기인삼축제가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풍기읍 남원천변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8회째인 이번 축제에선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체험이벤트가 강조됐다. 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인삼캐기 외에도 인삼주 만들기, 인삼깎기, 인삼경매 등과 함께 인삼족욕, 인삼비누 만들기 등이 추가됐다. 풍기인삼 전국 장사씨름대회와 풍기인삼아가씨 선발대회도 축제기간에 열린다.
축제는 첫날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펼쳐지며 이색 볼거리로는 인삼을 처음 재배한 풍기군수 주세붕 행차 행렬이 있다.
영주시와 코레일에서는 풍기인삼축제기간 관광객들을 위해 임시열차 2회, 정기열차 32회 등 3,000여명이 탑승할 수 있는 풍기인삼 관광열차를 운행한다.
풍기역 앞 읍내 거리엔 풍기인삼시장 등 전문 쇼핑몰과 함께 수십 여 곳의 인삼매장들이 늘어서 있다. 풍기에선 3ㆍ8일 오일장이 열리니 장날에 맞추면 시골 장터 분위기를 제대로 실감할 수 있다.
풍기역엔 30m 높이의 급수탑이 우뚝 서있다. 50톤의 물을 저장했던 전국 최대의 급수탑이다. 증기기관차가 다니던 시절, 죽령을 넘어왔거나 넘기 직전의 기관차에 물을 대기 위해 세워진 탑이다. 급수탑 옆에는 옛 증기기관차도 서있다.
이성원기자 <sung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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