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선 영화-‘스타워즈: 클론의 습격’(EBS1 밤 11.05)
아주 먼 옛날 은하계 저편. 수천 개의 태양계가 공화국 탈퇴를 선언한다. 은하계 의회는 불안에 휩싸인다. 소수의 제다이 기사들이 두쿠 백작이 이끄는 분리주의 운동으로부터 은하계의 평화와 질서를 지키기엔 역부족이었다. 분리주의의 움직임은 클론 전쟁의 발발과 공화국 멸망의 시작을 초래한다.
공화국 군대 창설을 위한 안건이 의회에 상정되고 나부 행성의 전임 여왕이던 아미달라(나탈리 포트만)도 의원의 신분으로 표결에 참여하기 위해 코러산트로 향한다. 그러나 그녀를 암살하려는 시도가 포착되고, 그녀를 경호하기 위해 급파된 제다이 기사 오비완 케노비(이완 맥그리거)와 그의 제자 아나킨 스카이워커(헤이든 크리스텐슨)가 암살 시도의 배후를 밝히는 과정에서 거대한 음모가 드러난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나킨과 아마딜라 그리고 오비완은 자신들 뿐 아니라 공화국의 운명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직면하게 된다.
조지 루카스 감독이 2005년까지 기획한 ‘스타워즈 프리퀄’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다. 전편에서 해맑고 똘똘한 아이로 등장했던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늠름한 청년 제다이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나킨은 스승에 대한 반항과 교만,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인한 고뇌와 좌절감으로 서서히 악의 세계에 물든다. 나탈리 포트만은 전편에서의 차가운 여왕의 이미지 대신 아나킨과 함께 싸우며 교감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원형경기장에서 괴수들과 벌이는 흥미진진한 대결, 드로이드와 클론 군대의 전투 등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로 무장한 영화다.
네 디바의 숨은 명곡 살리기
추석특집-심폐소생송(SBS 밤 10.45)
가요계 내로라하는 여성 보컬리스트 옥주현, 린, 정인, 이영현이 숨은 명곡을 살리기 위한 심폐소생사로 나선다. 이들은 가수들의 앨범 속에 고이 잠든 명곡을 원곡 그대로 소화하면서도 곡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옥주현은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보이고 OST의 여왕 린은 원곡자와의 특별한 사연을 공개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특유의 소울을 선보이며 개성 강한 목소리를 뽐낸 정인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한 이영현은 판정단으로부터 “음원을 내달라”고 할 정도로 극찬을 받는다. 이영현은 원곡자로부터 “이 노래는 누구도 살릴 수 없는 노래”말을 듣지만 우려를 말끔히 지워 최고의 가수한 극찬을 받는다.
웃기는 초록괴물의 모험… 3편 연속 방영
추석특집 애니메이션 영화-슈렉(투니버스 오후 1.00)
늪지에 사는 거구의 괴물 슈렉이 수다쟁이 당나위 덩키와 함께 아름다운 엽기공주 피오나를 구하러 떠나는 흥미진진한 모험이 펼쳐진다. 1편에서 불 뿜는 용의 성에 갇힌 피오나를 구하고 결혼까지 하게 된 슈렉은 2편에서 피오나의 고향 ‘겁나먼 왕국’에 초대된다. 그곳에서 장화 신은 고양이와 프린스 차밍, 신비한 힘을 가진 요정 대모까지 새로운 캐릭터들과 부딪히며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 3편에서는 피오나의 아버지 헤롤드 왕이 위독해져 슈렉과 피오나가 왕위를 계승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왕이 되고 싶지 않은 슈렉은 왕위 계승 다음 서열인 피오나의 친척 아더 왕자를 찾아 떠난다. 26일부터 28일까지 1~3편이 연속 방송된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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