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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인민일보와 한중 비즈니스 포럼 개최 협의

입력
2015.09.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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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상호 이용 양해각서도 체결

이종승(왼쪽) 한국일보 사장과 양전우 인민일보 사장이 22일 양사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종승(왼쪽) 한국일보 사장과 양전우 인민일보 사장이 22일 양사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일보사와 중국 인민일보사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및 일대일로(一帶一路) 비즈니스 포럼을 공동 개최하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양사는 상호 협력 각서에도 서명했다.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은 22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양전우(楊振武) 인민일보 사장과 만나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제창한 평화 협력 구상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육상ㆍ해상 실크로드 전략인 ‘일대일로’ 는 상통하는 부분들이 많다”며 “한중 협력차원에서 한국일보와 인민일보가 ‘한중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및 일대일로 비즈니스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가 이 행사를 공동 주최하면 일대일로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실질적으로 구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는 한중 양국 국민과 기업에게 모두 이익이 될 뿐 아니라 양국 경제에도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양 사장은 “제안에 대해 감사한다”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양 사장은 “인민일보는 중국공산당 기관지일 뿐 아니라 중국 최고의 신문”이라며 “앞으로 한국에서 영향력이 큰 한국일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일보와 인민일보의 협력양해각서.
한국일보와 인민일보의 협력양해각서.

한국일보사와 인민일보사는 이날 양사의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 사장과 양 사장이 서명한 협력 양해각서에서 양사는 기사 및 정보 상호 교환 체계를 구축, 양사의 기사와 사진, 영상 등을 간행물과 웹사이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TV, 라디오 등에 게재할 수 있도록 상대방에 적극 제공하자는 데 합의했다. 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양측은 한국일보닷컴(www.hankookilbo.com)과 인민망(www.people.com.cn)에 게재된 기사와 사진 등 뉴스 자료 등을 무상으로 상호 이용할 수 있다. 양사는 또 공동 기자단을 구성, 특정 기획안을 함께 취재하는 방안 등도 추진한다. 양사는 특히 문화, 예술, 체육, 공익 관련 사업 등에서도 상호 협력하자는 데 뜻을 함께 했다.

한편 이 사장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도 면담했다.

베이징=박일근 특파원 ik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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