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21일 “인권에 대한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 양측 정부의 대화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신뢰를 쌓는 좋은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드 대표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0차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유엔 인권 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서울 현장사무소 현황 보고 자리에서 “최근 남북한의 많은 국민이 평화통일할 수 있다는 큰 희망을 품고 있고 양측의 많은 관리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이드 대표는 또 “최근 남북은 대화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했으며 양측의 이런 신뢰구축 노력이 다양한 사람과 사람의 접촉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양측의 대화가 중기적으로 인권 보호 논의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 인권 피해자를 위한 정의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북한 당국과 대화를 하고 있고 이것이 고위 당국자와 대화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면서 “OHCHR은 유엔 시스템에 따라 지난해 북한이 유엔 인권이사회 정기인권보고(UPR)에서 받아들인 여성ㆍ보건 분야 등의 인권 개선 권고를 이행할 수 있도록 기술적 협력과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현장사무소 현황에 대해 자이드 대표는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와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의 정보를 기초로 이미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수백만 북한 주민은 여전히 그리고 오랫동안 반인도적 범죄에 시달리고 있고 이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OHCHR은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발전을 계속 유지하면서 인권 희생자와 가족을 보살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서울 사무소의 기본 목적은 북한의 인권상황을 개선하고 더욱 명확한 책임규명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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