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아차와 현대차가 시장조사업체 J.D. 파워의 ‘2015 독일 내구 품질 조사’에서 각각 14위와 15위에 그쳤다.
22일 J.D. 파워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신차 구입 후 12∼36개월이 지난 소비자를 대상으로 엔진, 변속기, 외관, 인테리어, 운전 경험, 사양 및 디스플레이, 오디오·통신·엔터테인먼트·내비게이션, 시트, 공조장치 등 8개 분야의 177가지 증상을 조사한 것이다. 100대당 발생한 문제 건수로 내구 품질을 측정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자동차 제작사는 일본 마쓰다로 100대당 87건이었다. 미쓰비시가 90건으로 그다음이었으며 스코다가 93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다치아(96건), 도요타(98건), 스즈키(102건), 닛산(103건), 미니(104건), 포르셰(106건), 세아트(111건)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기아차는 121건으로 14위였으며 현대차는 122건으로 15위였다. 자동차 업계 전체 평균은 129건이었다. 양산 브랜드가 121건으로 프리미엄 브랜드(147건)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가장 불만이 많은 사항은 내비게이션의 부정확성이었으며 근거리무선통신(블루투스) 연결 문제가 두 번째였다.
분야별로는 외관(22.2건), 인테리어(20.7건), 사양 및 디스플레이(18.9) 등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불만 정도는 엔진과 트랜스미션 분야가 가장 높았으며 이는 고객의 충성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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