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도, 중국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오전 워싱턴시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미·중관계를 주제로 연설하는 자리에서 “미국과 중국은 이번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선택을 좁힐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 중앙통신은 15일 원자력연구원장의 입을 통해 “우리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무분별한 적대시 정책에 계속 매달리면서 못되게 나온다면 언제든지 핵뢰성으로 대답할 만단의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우라늄 농축공장을 비롯한 영변의 모든 핵시설과 5㎿ 흑연감속로가 정상가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책임한 도발을 삼가라”면서 “미국의 입장, 특히 역내 주요국을 포함한 세계의 동맹국과 공유하는 우리의 분명한 입장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우리가 북한에 역내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어떤 언행도 삼가도록 촉구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지후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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