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외벽에 반사된 태양열로 건물 입구에 주차해 놓은 자동차에서 불이 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반사광 탓에 화재 신고가 접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서울 강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강남구 소재의 한 건물 입구에 세워진 차량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스테인리스에서 반사된 열이 차량 앞 유리에 집중돼 화재로 이어질 뻔한 것. 출동한 소방대원이 곧장 물을 부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남소방서 관계자는 “현행법상 스테인리스 건물을 제재할 수 없어 책임 소재는 물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건축물 외장재로 많이 쓰이는 스테인리스는 햇볕이 강할 때에 화재를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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