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미당?황순원문학상에 시인 최정례, 소설가 한강
제15회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에 시인 최정례(60)씨와 소설가 한강(45)씨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작은 최씨의 시집 '개천은 용의 홈타운'(창비), 한씨의 단편소설 '눈 한송이가 녹는 동안'이다.
1955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난 최정례씨는 고려대 국문과, 대학원을 졸업했고 1990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내 귓속의 장대나무 숲', '햇빛 속에 호랑이', '붉은 밭', '레바논 감정', 'Instances', '캥거루는 캥거루이고 나는 나인데'가 있다. 백석문학상·현대문학상 등을 받았다. 1970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난 한강씨는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로,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소설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소설집 '여수의 사랑', '노랑무늬영원' 등을 냈다. 동리문학상·이상문학상·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받았다.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은 미당 서정주(1915-2000) 시인과 소설가 황순원(1915-2000)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중앙일보가 2001년 제정한 상으로, 각각 시집과 단편소설에 수여된다. 상금은 미당문학상 3,000만원, 황순원문학상 5,000만원이다.
황수현기자 s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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