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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스릴러·수사물 풍성… 방콕족에게도 설레는 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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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스릴러·수사물 풍성… 방콕족에게도 설레는 한가위

입력
2015.09.2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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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가면 고생이다. 추석이라고 다르랴. 집에서 푹 쉴 계획인 ‘방콕족’이라면 TV를 사수하라. 연휴 동안 낮밤 가리지 않고 하루종일 정주행할 해외드라마에 빠져보는 것은 어떠한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드라마를 보려는 이들에겐 추석에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IPTV(인터넷TV)만한 게 없다. LG유플러스는 25일 국내 독점으로 미국과 동시 방영하는 드라마 ‘히어로즈 시즌5: 리본’ 시리즈(13부작)를 편성해 미드 마니아들을 설레게 한다. 2006년 첫 방송된 이래 올해로 9년째 방송 중인 ‘히어로즈’는 시공간을 이동하고 하늘을 나는가 하면 염력을 이용해 사람을 조종하는 등 다양한 능력을 가진 영웅들이 펼치는 판타스틱한 모험을 그린다. 이번 시즌5에서는 루크, 토미, 미코, 카를로스, 멜리나, 조앤 등 9명으로 늘어난 히어로들의 활약상이 예고편으로 공개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보좌하는 업무를 맞게 된 CIA 요원 찰스턴(캐서린 헤이글)이 의문의 사건들을 풀어가는 정치스릴러 ‘스테이트 오브 어페어즈 시즌1’(13부작)도 안방에서 몰아볼 수 있다. 결혼생활 만족도에 대한 밀담을 그린 미드 ‘새티스팩션 시즌1’(10부작)도 준비돼 있다.

범죄 수사물은 올레TV에서 완주가 가능하다. 2005년부터 미국 CBS에서 방영하고 있는 범죄 수사물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9’(24부작)과 영국 추리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을 드라마화한 영드 ‘아가사 크리스티의 마플’ 시즌1~6 전편이 추석 연휴 동안 무료로 펼쳐진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의 추리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도 전편이 추석특집으로 서비스된다.

방송시간을 기다리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참을성 있는 시청자들에게는 케이블채널을 추천한다. 티캐스트 계열의 씨네프와 폭스채널이 볼만한 해외드라마를 묶음으로 편성했다. 씨네프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일드 ‘심야식당’의 시즌1~3(10부작씩) 전편을 연속 방송한다. ‘쿡방’ 열풍으로 음식 프로그램이 성행인 가운데 ‘심야식당’ 속 마스터(코바야시 카오루)가 선보이는 멘치카스, 돼지고기 토마토 꼬치, 양배추롤, 일본식 떡국 등 다양한 일본요리도 한 방에 즐길 수 있다.

폭스채널은 27일 범죄과학수사물 ‘CSI: 라스베이거스’ 시리즈를 20편 연속 방송한다. 올해 초 시즌15로 막을 내린 이번 시리즈 중 베스트 에피소드를 담았다. 길 그리섬(윌리암 L. 피터슨)의 과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한 해박한 추리를 그리워할 시청자들이라면 기대해도 좋다.

‘CSI’의 종영을 못내 안타까워했던 이들이라면 28일 미드채널 AXN로 채널을 돌려야겠다. 국내 독점으로 ‘CSI’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더 파이널 CSI’가 2시간으로 구성돼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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