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철강 판매량이 누적으로 8억톤을 돌파했다.
포스코는 1972년 7월 포항제철소 1후판공장에서 처음 철강 제품을 생산ㆍ판매한 지 43년 만에 누적 판매량이 8억톤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 판매 제품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제품은 열연 제품으로 2억7,400만톤이다. 또 냉연 제품 2억5,400만톤, 후판 1억1,000만톤, 선재 5,600만톤, 스테인리스 스틸 3,200만톤, 전기강판 1,600만톤을 각각 생산했다.
이 중 표면이 매끈해 자동차 등에 쓰이는 고급 철강재인 냉연 제품의 판매량은 중형 자동차 9억4,0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또 포스코가 생산한 후판으로 30만톤급 유조선 2만척, 스테인리스 스틸로는 냉장고 32억대를 만들 수 있다. 열연 제품의 경우 4.5인치 굵기의 가정용 급수 배관으로 만들면 지구와 달을 32번 왕복할 수 있다.
포스코는 이날 누적 판매 8억톤을 기념하는 사내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오인환 철강사업본부장은 “철강 제품 8억톤 누적판매의 역사적 기록은 직원들이 묵묵히 소임을 다한 결과”라며 “현재 위기를 기회로 바꿔 글로벌 1위의 철강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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