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 떡마을 정보화대회 장관상
해담마을 경진대회서 최우수상
강원 양양지역 마을기업들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무공해 먹을 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상품화, 농어촌 마을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양양군은 최근 서면 송천 떡마을이 정보화마을 대회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해담마을이 전국 우수마을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양양군은 또 손양면 동호리와 현북면 상광정리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창조적 마을’에 뽑혀 각종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송천 떡마을은 손으로 정성스럽게 빚은 떡으로 유명한 곳이다. 30여 가구가 영농조합법인에 등록돼 있다. 친환경 농사법인 우렁이 농법으로 4만5,000여㎡에서 수확한 벼와 양양지역에서 생산된 쌀로 매년 45톤 가량의 떡을 전국에 판매해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해담마을은 지역 특산물인 버섯을 활용해 정성스레 만든 너비아니와 떡갈비를 판매하고, 수륙 양용차와 카약 등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 도시민에게 힐링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손양면 동호리와 현북면 상광정리 마을도 지역특산물 가공ㆍ판매를 비롯해 도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농·어촌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들 마을기업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상품개발로 부가가치를 새롭게 창출한 것이 특징. 농산물을 수확(1차 산업)한 뒤 가공식품을 제조(2차 산업),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ㆍ판매하는 서비스(3차 산업)가 융합된 이른바 ‘6차 산업’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양군은 “마을에서 추진 중인 자립형 사업이 농어촌 경제에 도움을 주는 만큼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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