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정유사에서 기름을 공급받다가 알뜰주유소로 전환한 일부 업체들이 가격을 내리지 않거나 오히려 더 비싸게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동완 의원이 20일 석유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알뜰주유소로 전환한 236곳 가운데 21곳(8.9%)이 이전과 가격이 같거나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에게 기름을 더 저렴하게 제공하고자 지난 2011년부터 석유공사가 입찰을 통해 대량 구입한 기름을 알뜰주유소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정책에 부응해 ℓ당 70원 이상 낮은 가격에 판매한 주유소는 31곳(13.1%)에 불과했다.
석유공사가 알뜰주유소에 공급한 가격은 기존 폴(브랜드) 정유사보다 47원 낮았지만, 조사 업체의 64%(151곳)는 가격 인하폭을 50원 미만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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