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샤인즈' 손흥민(23ㆍ토트넘 홋스퍼)이 2경기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골을 신고하며 약 403억 원에 달하는 자신의 가치를 새삼 입증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서 열린 2015-2016시즌 EPL 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리그 1호골이자 시즌 3호골을 터뜨려 팀에 1-0 승리를 안겼다.
이날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이청용(27)과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되느냐였다. 손흥민은 예상대로 킥오프 때부터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청용은 벤치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화끈하게 터진 손흥민의 리그 데뷔골로 팬들은 어느 때보다 열광했다.
손흥민은 전반 내내 쉴새 없이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23분 사각지대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려 상대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이 골을 성공시키자 관중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관중은 후반 34분 손흥민이 교체되는 순간에도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카라바크FK(아제르바이잔)와 홈경기서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리그 경기에서도 데뷔골을 작렬시키며 EPL 적응에 이상이 없음을 만천하에 알렸다.
경기는 1-0 그대로 끝이 났고 결국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 등 현지 매체로부터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2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슈팅 5회, 드리블 3회, 태클 3회, 패스 성공률 78% 등을 기록했다.
사진=손흥민(구단 페이스북).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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