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1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했던 황교안 국무총리가 3박5일의 일정을 마치고 20일 귀국했다. 황 총리는 취임 후 첫 해외방문에서 문화교류 확대를 강조하고 창조경제 전도사를 자임하는 등 외교무대 데뷔전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을 받았다.
황 총리는 이번 방문 기간 동안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행사 개막식에 참석하고 프랑스 장식 미술관에서 열린 한국 공예전에 참석하면서 양국 문화·예술 분야 교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총리는 특히 17일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와 회담을 통해 창조경제 분야에서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양국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등 방문 기간 동안 '창조경제' 전파에 역점을 뒀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면담에서는 한국어를 프랑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인 바칼로레아에서 필수 선택 외국어로 선택하겠다는 답변도 이끌어냈다.
황 총리는 프랑스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독립운동 현장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 위원부 청사'를 방문했고,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송은미기자 mys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