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곳곳 전통 체험ㆍ무료 공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도권 곳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행사와 무료 문화공연이 열린다.
서울시는 27,28일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명절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오(五)대감 한가위 잔치’를 연다.
이 행사는 다섯 곳의 전통가옥에서 열리는 한가위 잔치를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추석의 세시풍속, 세시놀이, 민속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차례상 해설, 송편 빚기, 떡메치기 등을 즐길 수 있다.
특별프로그램으로 ‘로보트 태권V’, ‘영구와 땡칠이’ 등 추억의 만화영화 무료 상영과 북청사자놀음, 강강술래 등 전통공연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윤씨가옥 고택 안에서 가족, 친구, 연인의 사진을 찍어주고 즉석 인화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가족사진관’도 운영, 유료 체험이 가능하다. ‘오(五)대감 한가위 잔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anokmaeul.seoul.go.kr)와 남산골한옥마을(02-2261-0502)에서 확인할 수 있다.
28일 경기 용인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리는 ‘추석세시풍속 체험 및 전통연희공연’에서도 윷놀이, 고리던지기, 투호던지기 등 다양한 세시풍속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경기도무형형문화재 제50호인 ‘거북놀이’를 주목할 만하다. 거북놀이는 거북을 신성시하던 토속신앙이 각 마을로 퍼진 집단놀이로, 추석 무렵 경기도놀이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준다. 이 밖에도 장고를 앉아서 연주하는 ‘앉은반 설장고’, 접시를 막대기로 돌리는 묘기인 ‘버나놀이’, 전통 타악 사물놀이를 일어선 상태로 움직이는 ‘판굿’ 등 평소에 접할 수 없는 고유의 전통 연희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musenet.or.kr)와 경기도박물관(031-288-5351)으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 남구 문학동 도호부청사에서도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추석맞이 민속문화축제’가 열린다. 사물놀이, 사자춤, 강강술래 등 다양한 전통공연이 펼쳐지고 달걀꾸러미, 장승, 향복주머니 등을 만들어볼 수 있다. 추석맞이 노래자랑대회, 경품 추천행사, 먹을거리 장터 등도 마련된다.
인천대공원에서도 같은 기간 전통놀이 한마당행사가 열려, 놀이마당에서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등 각종 민속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인천 영종도 추석연휴기간중 인천국제공항에서도 풍성한 전통놀이 행사가 선보인다. 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지역 한국전통문화센터와 4층 한국문화거리에서 ‘한가위 큰잔치’가 열린다. 전통복식, 떡메치기, 송편빚기, 다도, 투호 등 체험행사와 추석맞이 국악 합주ㆍ무용 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운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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