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한빛원전에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현황을 파악해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21일부터 한빛원자력본부와 핫라인을 설치,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설된 핫라인은 시가 민선 6기 공약과 광주ㆍ전남 상생발전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한빛원전 안전성 확보의 하나다. 광주시 재난상황실과 한빛원전 비상대책실을 직통 전화로 연결하는 핫라인을 통해 긴급상황이 파악되면 재난상황을 신속히 발령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시민들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시민안전실을 격상, 신설하고 원전으로부터 시민보호를 위해 한빛원자력본부의 책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결과, 핫라인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해 개설하게 됐다.
지난 4월에는 전국 첫 사례로 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남과 전북, 한빛원자력본부 등 4개 기관과 호남권광역협의회를 구성하고 관련 정보 공유와 연합훈련 공동 참여 등 5개 조항의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했다.
시는 방사능 비상사태를 조기 탐지해 방사선으로부터 시민의 건강보호와 환경보전을 위해 호남권 광역협의기관은 물론, 광주지방방사능측정소 등 유관 기관과도 상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원자로 사고ㆍ고장이나 운영 상황에 대한 문자 안내는 수시로 받아왔지만 자세한 상황 파악을 위한 통로가 없었는데, 핫라인이 구축돼 관련 기관과 신속히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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