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강남3구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9개 단지에서 1만3,63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2,718가구에 이른다.
지역별로 보면 서초구에서 5개 단지 3,373가구, 강남구 2개 단지 530가구, 송파구 2개 단지 9,730가구 등이다.
상반기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 일반공급 물량이 없었던 데다 4분기에 공급되는 강남 재건축 물량은 입지여건도 뛰어나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10월부터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을 시작으로 잠원동, 서초동, 삼성동, 청담동 등 한강변에 자리 잡은 전통 부촌을 중심으로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 나온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을 재건축한 송파헬리오시티의 경우 일반분양만 1,55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강남권에 입성하려는 실수요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10위권에 포함되는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물량이 집중된 것도 4분기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주목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삼성물산 1,002가구(일반분양 270가구), 대우건설 751가구(201가구), GS건설 606가구(152가구), 대림산업 595가구(41가구) 등 전체 강남권 재건축 분양 물량의 95% 이상이 10대 건설사 물량이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 강남권 재건축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지는 것은 저금리 기조와 전세금 급등, 정부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등에 따른 주택시장 호황으로 중단됐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은 추석 연휴가 끝나고 10월부터 본격화된다.
우선, 대우건설은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4차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한다. 최고 35층 아파트 8개 동, 전용면적 59∼133㎡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201가구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서초동에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32층 아파트 5개 동, 전용면적 59∼134㎡ 593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84∼134㎡ 14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현대건설은 송파구 가락동에서 가락시영을 재건축한 '송파 헬리오시티'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35층 아파트 84개 동, 전용면적 39∼150㎡ 9,51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5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외에도 11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삼성동에서 상아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상아3차 아이파크'(가칭)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49∼170㎡ 416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93가구다.
GS건설은 반포한양을 재건축한 '반포한양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53㎡ 606가구 중 15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림건설은 서초구 잠원동에서 신반포5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35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595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41가구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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