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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미국 행동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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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미국 행동에 달려있다"

입력
2015.09.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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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사진은 김 제1위원장이 건설장 앞에서 담배를 들고 웃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사진은 김 제1위원장이 건설장 앞에서 담배를 들고 웃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은 19일 자신들의 핵무기 사용 여부는 미국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위협하며 미국의 대북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의 핵무기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조선 민족의 안전을 지켜내는 만능의 보검"이라며 "핵무기 사용 여부에 대해 구태여 언급한다면 그 모든 것은 미국의 행동 여하에 달려있다"고 위협했다.

신문은 최근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무기 사용은 '자살 행위'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핵 공포증에 걸린 약자의 허장성세"라며 "자살이란 말은 우리가 아니라 미국에 해당하는 소리"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우리의 핵 억제력은 미국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질량적으로 장성강화됐다"며 "전문가들은 미국의 그 어떤 요격미사일로도 불규칙적인 비행을 하며 기만 탄두까지 사용하는 우리의 탄도미사일을 명중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비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제2의 조선전쟁을 도발한다면 그 전쟁은 핵전쟁이 될 것이며, 미 본토와 태평양·남조선의 미군기지들은 이미 우리의 첫째 타격목표로 되어 있다는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이 우리나라에 핵전쟁을 도발한다면 그것은 곧 자멸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는 꿈에서 깨어나 이제라도 한시바삐 정책 전환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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