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박경철 시장 업무추진비 수사 촉구
하루에 3,700만원도 사용
전북 익산시의회 의원들이 의혹이 커지고 있는 박경철 익산시장의 업무추진비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원 7명은 18일 “최근 1년간 전주시장보다 2배, 전북도지사보다 2.5배나 사용한 박 시장의 과다한 업무추진비 사용이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강조한 뒤 “사실 여부를 명백히 밝혀 불신을 없애야 악습이 반복되지 않는다”며 사법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 의원들은 “선물을 얼마나 많이 돌렸기에 업무추진비로 9,000만원 넘게 썼는지 궁금하다”며 “타 기관의 격려금으로도 너무 과하게 사용했고 하루 3,700만원을 사용하는 등 세금을 물 쓰듯 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익산시가 정보공개 청구로 마지못해 공개한 박 시장의 업무추진비 내역에 따르면 취임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2억4,60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또 격려금이나 경조사비 등에 현금 4,000여만원을 지출했고, 기념품이나 특산품 같은 선물 구입비로 9,000만원 가량을 썼다.
최수학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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