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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상위 10개 지방공기업 중 7곳 부채 중점 관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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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상위 10개 지방공기업 중 7곳 부채 중점 관리 대상

입력
2015.09.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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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상위 10개 지방공기업 중 7곳 부채 중점 관리 대상

막대한 빚 때문에 정부로부터 특별관리를 받고 있는 지방공기업 다수가 급여 수준은 오히려 다른 기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공개한 지방공기업 임직원 임금 자료를 보면 작년 정규직 평균임금 상위 10곳 지방공기업 가운데 7곳은 행정자치부의 ‘부채중점관리기관’이었다.

직원 평균임금이 6,831만원으로 가장 높은 부산교통공사, 각각 2위와 3위인 대구도시공사(6,547만원)와 서울메트로(6,233만원) 모두 부채중점관리기관이다. 광주광역시도시공사(5,895만원, 6위),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5,606만원, 7위), 경기도시공사(5,605만원, 9위), 대구도시철도공사(5천581만원, 10위) 역시 행자부의 특별관리 대상이다.

부채중점관리기관 26곳 중 19곳이 지방공기업 연봉 상위권(142곳 중 47위 이내)에 포함된 것이다.

지난해 임원 연봉 상위 10곳 중에서도 하남도시공사(1억1,175만원, 5위), 부산도시공사(1억937만원, 7위), 전북개발공사(1억495만7원, 9위), 서울메트로(1억440만원, 10위) 등 4곳이 부채중점관리 지방공기업이다. 임원 연봉 상위권 지방공기업 47곳 중에서도 부채중점관리기관이 19곳이나 됐다.

공무원 신분인 상하수도기업을 제외한 지방공기업 142곳 중 임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관광공사로 작년에 평균 1억2,687만원을 받았고 이어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1억1,925만원), 구리농수산물공사(1억1,826만원), 서울특별시시설관리공단(1억1,475만원)이 2∼4위에 올랐다. 하지만 경기관광공사는 임원이 대표 1명뿐이어서 객관적인 비교가 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를 제외할 경우 사실상 임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다. 반면 여수도시공사의 임원 연봉은 581만7,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강기윤 의원은 “지방공기업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인건비 체계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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