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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다이빙에 통큰 지원, 성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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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다이빙에 통큰 지원, 성과 나온다

입력
2015.09.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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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체는 가장 아름 다운 예술품', KSPO 다이빙팀 김영남이 아름다운 육체미를 선보이며 연기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국민체육진흥공단 다이빙 팀이 성공을 위한 심호흡을 하고 있다.

박유현 감독과 김영남(19)·손태랑(28)·이태균(21)으로 구성돼 있는 다이빙 팀이 창단 4년 만에 성과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김영남이다. 국가대표인 김영남은 9월 4일~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안다이빙컵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영남은 3m·10m 싱크로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그는 현재 올림픽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인천체고 3학년이던 2014년 11월 KSPO 다이빙 팀에 입단한 김영남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 경기대회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에서 은메달, 싱크로나이즈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땄다.

그러나 KSPO 다이빙 팀에 입단하기 전까지 김영남은 가능성이 있는 선수였을 뿐이다. 현재 국내 다이빙은 열악하기 때문에 세계적인 선수를 키워내기 어렵다. 다이빙은 올림픽 종목 중 가장 특이한 종목이다. 공포감을 이겨내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야 한다. 또 공중에서 연기를 펼친 후 물의 저항을 최소화 시킨 자세로 입수해야 한다. 물에 입수 할 때는 부상의 위험마저 있다. 접근하기도 배우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성공사례도 없기 때문에 저변은 극히 열악한 게 한국 다이빙의 현주소다. 국내 성인 다이빙 팀은 15개 팀이고 대부분 시·도에 소속된 팀이라 안정적으로 충분한 지원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이빙의 어려운 상황을 인지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그리고 김영남을 영입해 1년 만에 성과를 올렸다.

김영남은 "국민체육진흥공단 팀에 들어온 다음에 더 편하게 운동할 수 있게 돼서 성적이 좋게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다이빙팀. 김영남 이태균 손태랑 박유현 감독(왼쪽부터)

김영남은 내년 2월 승부를 걸고 있다. 아직 올림픽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2016년 2월 열리는 월드컵에서 18위 안에 들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그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현재 목표다. 꼭 올림픽 진출권을 따겠다"며 "다이빙도 인기 종목처럼 많은 팬들이 찾아와서 응원 해 줬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해서 다이빙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내의 척박한 스포츠 토양에 물과 거름을 주며 비인기 종목 육성을 위해 묵묵히 투자하고 있다. 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장애인스키를 비롯해 여자축구·사이클·카누·펜싱·다이빙 마라톤의 7 종목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체육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저변이 열악한 종목들 위주로 팀을 구성한 것이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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