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margin-left: 5pt;">[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8ㆍFC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통산1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그러나 역사적인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도 무승부에 그쳤다.
메시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1라운드 AS 로마(이탈리아)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00경기도 대단하지만, '최연소'라는 사실은 메시의 기록에 의미를 더한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를 부각시키며 메시의 기록을 집중 조명했다.
메시는 28세84일의 나이로 챔피언스리그 100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종전 기록은 라울 곤살레스(38ㆍ뉴욕 코스모스)의 28세239일이다. 역대 챔피언스리그 100경기 출장은 이들을 포함해 총 35명에 불과하다. 단일 클럽에서 100경기에 출전한 것은 메시가 15번째다.
메시가 처음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것은 2004년 12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경기에서다. 17세의 나이로 '꿈의 무대'를 경험한 그는 이후 100경기 동안 77골 22도움을 올렸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4차례 거머쥐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은 사비 에르난데스(35ㆍ알 사드)와 이케르 카시야스(34ㆍ포르투)의 151경기다. 이어 라울 곤살레스(142경기), 라이언 긱스(141경기), 클라센스 셰도르프(125경기) 순이다. 메시가 향후 10년 가까이 더 뛴다고 가정한다면 사비와 카시야스의 기록도 넘지 못할 산은 아니다. 영국 일간 미러는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사상 최고의 선수인가'라는 물음으로 설문을 실시 중이다. 그 결과 약 79%의 독자가 '맞다'고 응답했다.
<p align="left">한편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이날 전반 21분 이반 라키티치의 크로스를 루이스 수아레스가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으나 10분 뒤 AS로마 알렉산드르 플로렌치에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바르셀로나와 같은 조에 속한 손흥민(토트넘)의 전 소속팀 레버쿠젠(독일)은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를 4-1로 누르고 조 선두에 나섰다.
<p align="left">지난 시즌 준우승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F조 조별리그 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같은 조 아스널(잉글랜드)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책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G조 첼시(잉글랜드)는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에 4-0으로 승리하며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을 지켰다.
<p align="left">사진=리오넬 메시.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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