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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렉서스 올 뉴 ES300h…품격이 다른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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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렉서스 올 뉴 ES300h…품격이 다른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입력
2015.09.1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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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서스 올 뉴 ES300h. 전면부 디자인이 더욱 세력되고 다이내믹해졌다. 한국토요타 제공

토요타의 렉서스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는 '조용하고 품격있다'는 것이다. 물론 다이내믹하고 파워풀한 고성능 스포츠세단도 렉서스는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품격과 정숙성이 늘 역동성을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맞다. 렉서스 참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차를 만드는 브랜드다. 그럴 수 밖에 없다. 토요타가 럭셔리 브랜드를 표방하며 야심차게 탄생시킨 것이 렉서스다.

● 강력하고 연비 뛰어난 '좋은 하이브리드'

ES는 렉서스 브랜드의 중형세단이다. 1989년 렉서스 브랜드 출범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약 175만대가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전체 렉서스 판매의 24%를 이 ES가 담당한다. 2001년에 국내에 들어왔는데 한동안 어찌나 잘 팔렸는지 '강남 쏘나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ES300h는 그 인기 많았던 ES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더 조용해진 것은 두 말하면 잔소리. 하이브리드 기술력도 단연 믿을 만하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났다. 1997년에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차량의 양산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800만대 이상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팔았다.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종류가 30가지가 넘고 판매 지역도 90개 나라에 달한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디젤 기술을 발전시킬 때, 토요타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기술에 집중했다. 배기가스 기준이 강화되고, 연비 중요성이 커지면서 하이브리드가 주목 받고 있다. 토요타는 미래를 잘 내다 본 셈이다.

▲ 렉서스 올 뉴 ES300h.

주행성능이나 정숙성은 제쳐둔다. 잘 나가고, 잘 서고, 승차감 뛰어나고, 주행 시 참 조용하다는 것은 이미 다 안다. 짚고 넘어갈 것은 연비다. 디젤 차량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요즘, 독일 프리미엄 디젤과 비교해 손색없는 지가 궁금하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경기도 가평 베네스트 골프장까지 열 대의 ES300h가 왕복 약 130km를 달린 결과 연비는 12.6~20.4km/ℓ로 나왔다. 공인 복합연비는 16.4km/ℓ다. '스포츠 모드'로 터프하게 운전해도 실주행 연비가 나쁘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 물론 잘만하면 공인연비를 훌쩍 뛰어 넘는다.

● 주체할 수 없는 '럭셔리'

총 시스템 최고출력 203마력, 최대토크 21.6kgㆍm의 강력한 성능이 '스포츠 모드'의 유혹에 빠지게 만든다. 품격 못지 않은 운전 재미가 이 차에 꼭꼭 숨어 있다. 타 봐야 안다.

실내는 렉서스 이미지 그대로다. 고급스럽고 꼼꼼하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강요하는 듯 고급스럽다면, 이 차의 실내는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는데도 꾸역꾸역 드러나는 자연스러운 고급스러움을 가졌다. 이른바 '렉서스 장인정신의 극치'를 경험하게 된다. 뒷좌석에는 꼭 앉아본다. "의전차량으로도 손색없다"는 것이 토요타 측의 자랑이다. 다리 꼬고 앉아 신문ㆍ잡지 읽어도 좋을 만큼 공간 넉넉하고 시트 참 편하다.

▲ 렉서스 올 뉴 ES.

하나 더, 더욱 세련된 외관에는 스크래치 복원 페인팅 처리가 됐다. 손톱자국이나 세차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래치를 줄여주는 첨단 기술이다. 플래그십 세단인 LS에 적용되던 것을 이번에 ES로 가져왔다.

'좋은 차'는 믿고 탈 수 있는 차다. ES300h가 이렇다. 가격은 5,180만~6,370만원(VAT포함).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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