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창원 참사' SK, 삼성 만나 상처 치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창원 참사' SK, 삼성 만나 상처 치유

입력
2015.09.16 22:03
0 0

갈 길 바쁜 SK에 9월13일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악몽 같은 하루였다. 창원 NC전에서 11-3으로 앞서던 경기를 7~9회 9실점하며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더구나 막강한 불펜을 총동원하고도 뒤집힌 경기라 충격은 더욱 컸다. 순위는 8위로 내려앉았다.

상처뿐인 채로 떠난 대구 3연전 원정. 상대는 1위 팀 삼성. 그러나 의외의 반전이 일어났다. 15일 경기에서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6-3으로 뒤집었고, 이튿날인 16일 또한 선취점을 내주고도 7-5로 이겼다.

2연승으로 시즌 성적 60승2무67패를 기록한 SK는 5위권과 격차를 유지하며 희망을 이어갔다. 김용희 SK 감독은 "지난 13일 NC전을 내준 이후 선수들이 스스로 잘 추스르고 극복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최근 볼 수 없었던 SK의 시원한 홈런 쇼가 빛났다. 0-1로 끌려 가던 2회초 4번 타자 정의윤이 삼성 선발 클로이드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LG에서 SK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후 벌써 10개째 대포로 2005년 데뷔 이후 처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1-1로 균형을 맞춘 3회초에는 상대 수비 실책에 편승해 3점을 뽑아 4-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4회말과 5회말 삼성 박석민과 김상수에게 각각 1점 홈런을 맞았고 6회말 3루수 이대수의 실책으로 추가 1실점했다.

다시 4-4 동점으로 승부의 향방은 알 수 없는 가운데 7회초 SK 공격에서 2개의 홈런이 나왔다. 선두 타자로 나간 이대수가 앞선 실책을 만회하는 좌월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렸고, 계속된 무사 3루에서 9번 김강민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이 두 방으로 클로이드는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SK는 6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4실점(3자책)으로 버틴 선발 김광현을 내리고 7회말 공격부터 불펜을 가동했지만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윤길현이 박석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내줬다. 후속 왼손 타자 채태인을 상대하기 위해 올라온 왼손 계투 요원 박희수가 그나마 2구 만에 좌익수 뜬 공으로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7-5로 2점 리드를 안은 SK는 결국 8, 9회 추가 실점 없이 막아 시즌 60승 고지를 밟았다.

목동에서는 LG가 선발 우규민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넥센을 4-1로 제압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한화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두산을 9-7로 누르고 5위 자리를 지켰다. 창원 NC-kt전은 kt가 1-0으로 앞선 2회초 공격 도중 내린 비로 노게임 선언됐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