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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음주 운전 정성훈 잔여 경기 출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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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음주 운전 정성훈 잔여 경기 출전 금지

입력
2015.09.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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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16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최근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정성훈(35ㆍLG)에게 잔여 경기 출전 금지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의 중징계를 내렸다.

정성훈은 지난달 중순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 잠실 자택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서 주차하다가 주민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당시 정성훈은 청담동 식당에서 잠실 자택까지는 대리운전으로 귀가했으나 주차장의 공간이 부족하자 대리운전자를 보내고 자신이 직접 주차하다 적발됐다.

도로가 아닌 아파트 주차장에서 운전했다는 점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지 않았으나 LG 구단은 벌금 1,000만원의 자체 징계를 내렸고, 16일 1군에서 말소했다.

KBO는 "선수가 음주 후 대리 기사를 이용했고 주차를 위해 운전을 한 사실은 정상 참작 여지가 있지만 음주운전 관행을 뿌리 뽑고 선수단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려고 이전 사례와 같이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정성훈은 올 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284 9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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