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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챔스 역대 최다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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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챔스 역대 최다골

입력
2015.09.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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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조별리그 1차전서 해트트릭…80골로 라이벌 메시와 3골 차 독주

팀 정규리그 최다골 이어 또 신기록

EPL 맨유·맨시티 1차전 동반 굴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16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마드리드=AF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16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마드리드=AF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ㆍ레알 마드리드)가 나흘 동안 두 번의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는 광폭 행보를 선보였다

호날두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상대로 3골을 몰아넣어 레알 마드리드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13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에스파뇰과의 원정 경기에서 혼자 5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으로 팀의 6-0 대승을 이끈 데 이어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한 것.

이로써 호날두는 연달아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시즌 초반부터 두 개의 신기록을 경신했다. 먼저 에스파뇰전에서 5골을 보탠 호날두는 역대 레알 마드리드 선수 중 정규리그에서 최다골을 기록한 선수로 구단 역사의 획을 그었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호날두는 6년 동안 203경기에 출전해 230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종전 228골로 선두를 달리던 라울 곤잘레스(38ㆍ뉴욕 코스모스)를 뛰어넘어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우뚝 섰다. 총 550경기에서 228골을 기록한 라울과 비교했을 때 호날두는 절반에 가까운 횟수를 뛰고도 전설의 반열에 오른 셈이다.

‘득점기계’ 호날두는 이에 그치지 않고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가장 먼저 ‘80골’ 고지를 먼저 밟았다. 호날두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경기에서 넣은 3골을 보태 총 80골로, 77골을 넣은 라이벌 리오넬 메시(28ㆍ바르셀로나)도 세 골 차로 밀어냈다. 카림 벤제마의 전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간 상황에서 호날두는 후반 9분과 18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호날두는 후반 35분 헤딩슛으로 통산 80번째 골을 터뜨렸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더비’를 이루는 두 팀은 나란히 역전패의 고배를 마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B조 조별리그 1차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캡틴’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결장한 맨유는 멤피스 데파이의 전반 페널티킥으로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엑토르 모레노의 헤딩골로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고, 후반 12분 루치아노 나르싱에게 헤딩골을 허용해 패하고 말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5전 전승을 거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역시 힘을 쓰지 못했다. 맨시티는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인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맞붙어 1-2로 무릎 꿇었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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