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연 평균 80%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TV 제조업체들과 함께 공동 출사표를 던졌다.
LG디스플레이는 16일 중국 베이징(北京) 르네상스 캐피털 호텔에서 LG전자, 스카이워스, 콩카, 창훙, 하이얼 등 TV 제조업체들과 쑤닝, 궈메이 등 중국 유통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OLED 협력사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중국 OLED TV 시장의 확대를 위해 공동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펴기로 했다.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는 얇고 가벼우며 정확한 색을 표현해 미래 TV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TV 시장이며 최근 초고화질(UHD) TV 등 고가 시장도 연 평균 30%씩 확대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중국 OLED TV 시장이 2018년까지 연 평균 80% 씩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부장(사장)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OLED가 기존 디스플레이 산업의 게임 규칙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중국 TV 업체 관계자도 “OLED TV에 대해 벌써부터 예약 주문이 들어오는 등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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