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평역 철길 크레인 덮쳐… 인천 퇴근길 북새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평역 철길 크레인 덮쳐… 인천 퇴근길 북새통

입력
2015.09.16 16:08
0 0

16일 오후 인천 부평구 부평역 인근 공사장의 크레인이 경인국철 1호선 선로 방향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3명이 다치고 동인천역에서 부천역까지 상ㆍ하행선 양방향 전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배우한 기자 bwh3140Whankookilbo.com
16일 오후 인천 부평구 부평역 인근 공사장의 크레인이 경인국철 1호선 선로 방향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3명이 다치고 동인천역에서 부천역까지 상ㆍ하행선 양방향 전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배우한 기자 bwh3140Whankookilbo.com

16일 오후 2시 30분쯤 인천 부평구 부평동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현장의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경인선 부평역과 백운역 간 선로를 덮쳤다. 이 사고로 부천역에서 인천역까지 상·하행선 양 방향 운행이 밤늦게까지 중단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부평역에서 백운역 방향 500m 지점 공사현장에서 30m 높이 고정식 크레인과 45m 높이 이동식 차량 크레인을 설치하던 중 고정식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선로를 덮쳤다.

사고가 나면서 차량 크레인 운전기사 박모(35)씨 등 작업자 3명이 팔과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사고로 부천역에서 인천역 구간 13개역 상·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돼 시민들은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사고 여파로 퇴근 시간 서울역과 강남역의 인천행 광역버스 정류장에 버스를 타기 위한 시민들이 몰리면서 큰 혼잡을 빚었다.

서울시는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인천을 오가는 지하철 7호선 예비차량 2편성을 추가 투입하고 막차를 17일 오전 2시까지 연장했으나 교통대란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천시와 부천시도 퇴근길 혼잡을 줄이기 위해 부천 시내버스 8번 노선버스 42대의 운행을 송내역에서 부천역까지 연장하고 12번, 30번 버스 4대를 차출, 부평역~부천역에 투입했다. 하지만 이들 지자체가 마련한 교통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시민불편은 늦게까지 이어졌다.

코레일은 사고 구간에 100여명의 긴급 복구인력을 투입, 오후 9시30분부터 선로 4개 가운데 2개 선로에서 상하행 전철 운행을 재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지점은 임시복구된 상태로 평상시의 60% 수준에서 전철이 운행되고 있다”며 “17일 오전 4시30분까지 복구 작업을 마쳐 경인선 첫차부터 운행을 완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크레인 전도 사고가 자칫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판단, 전담 수사팀을 꾸려 공사 관계자의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정식 크레인이 지반에 제대로 고정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한 후 국토교통부 철도경찰대와 공조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