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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스피스, '0.02점차 승부' 결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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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스피스, '0.02점차 승부' 결판낸다

입력
2015.09.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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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로리 매킬로이(26ㆍ북아일랜드)와 조던 스피스(22ㆍ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강자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매킬로이와 스피스는 1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파71ㆍ7,251야드)서 개막하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PO) 3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825만 달러)에 나란히 출전해 명예회복을 노린다.

둘에게 이번 대회는 부진 탈출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 7월 발목 부상을 당한 매킬로이는 한 달 만인 8월 투어 대회에 복귀했지만, 2개 대회 연속 우승권에 들지 못하며 슬럼프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PGA 챔피언십에서 17위, 도이치뱅크 챔피언십에서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스피스는 상황은 더 좋지 않다. 일찌감치 메이저 2관왕(마스터스ㆍUS오픈)에 오른 그는 의외로 최근 2개 대회 연속 컷탈락하며 수모를 당했다. 2013년 PGA 투어 데뷔 후 처음 겪은 일이었다. 올 시즌 PGA 최고의 스타로 꼽히던 스피스가 PO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그의 '올해의 선수' 수상 전망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물론 블리처리포트를 포함한 미국 복수 매체는 여전히 둘을 가장 강력한 BMW 챔피언십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매킬로이와 스피스는 지난 3주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번갈아 차지했다. 현재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매킬로이가 11.98점, 스피스가 11.96점으로 각각 1, 2위에 랭크돼 있다. 0.02점차, 그야말로 살얼음판 경쟁이다. 세계랭킹은 이번 대회 후 한 번 더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제이슨 데이(28ㆍ호주)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매킬로이와 스피스가 부진하고 데이가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경우 PGA 투어 1인자 경쟁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국면으로 치닫게 된다. 시즌 막판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이는 세계랭킹 포인트 10.94점을 기록, 앞선 둘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불과 1점 차이로 역전까지 가능한 범위 내에 든 상태다.

세 명의 선수 가운데 매킬로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마쓰야마 히데키(23 ㆍ일본), 브렌트 스네데커(35ㆍ미국)와 한 조를 이뤘다. 그다지 부담될 게 없는 상황이다. 반면 스피스는 추격자 데이, PO 2차전 도이치뱅크 챔피언십 우승자 리키 파울러(27ㆍ미국)와 한 조에 편성돼 심리적 압박까지 이겨내야 하는 처지다.

한편 BMW 챔피언십에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와 배상문(29·캘러웨이)도 참가한다. 대니 리는 페덱스컵 랭킹 14위에 포진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확정적이다. 이에 반해 페덱스컵 랭킹 23위에 자리한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10위 안에 들어야 투어 챔피언십 출전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진=로리 매킬로이(왼쪽)-조던 스피스-제이슨 데이(아래, PGA 페이스북).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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