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道 타이어파손 교통사고, 상반기만 43건
타이어 파손에 따른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올해 상반기에만 43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가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고속도로에서 타이어 파손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43건이며, 2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했다. 이들 사고 가운데 화물차 사고가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승용차 10건, 승합차 8건, 트레일러 2건 순이었다. 고속으로 달리던 차량의 타이어가 갑자기 터지면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2년 반 동안 살펴보면 총 204건의 고속도로 타이어 파손 교통사고로 22명이 숨지고 111명이 다쳤다. 타이어 파손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 대비 4배 수준이다.
타이어 파손 주요 원인은 도로 포트홀과 화물차 과적운행이다. 그런데도 고속도로의 포트홀은 올 상반기에만 8,800여곳이 발견됐고, 2013년 2만1,000여곳, 2014년 1만9,000여곳으로 줄지 않고 있으며 화물차 과적 단속에 적발된 차량은 ▦2013년 3만6,000여대 ▦2014년 3만2,000여대 ▦올 상반기 1만6,000여대로 역시 끊이질 않는다.
이노근 의원은 “포트홀 정비작업을 서두르고, 화물차 과적단속과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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