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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 태연-백현 결별, 소녀시대의 이별시대

입력
2015.09.1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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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개월 만에 결별 소식을 알린 소녀시대 태연과 엑소의 백현.
1년 3개월 만에 결별 소식을 알린 소녀시대 태연과 엑소의 백현.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26)과 엑소의 백현(23)이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 지난해 6월 열애 사실을 밝힌 지 1년 3개월 만이다. 두 사람의 결별은 소녀시대 멤버들의 연인과의 잇단 이별에 이어 나온 것이라 소녀시대가 ‘연애시대’에서 ‘이별시대’로 접어들게 됐다는 쓸쓸한 우스개 소리가 나온다.

두 사람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공식 1호이자 ‘연상연하 커플’로 화제를 모았다. 태연이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엑소의 단독콘서트에 몰래 참석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지켜왔지만 결국 서로의 바쁜 스케줄 때문에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태연에 앞서 지난 5월 티파니와 2PM의 닉쿤이, 지난 달에는 윤아와 가수 이승기가 결별 소식을 전했다. 두 커플 역시 바쁜 스케줄로 소원해진 관계를 이별 이유로 밝혔다.

태연은 백현과의 열애 사실이 알려진 이후 엑소의 일부 극성 팬들로부터 지속적인 악성 댓글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최근 이 네티즌들에 대한 고소 의사를 밝히며 “심한 악성 댓글로 큰 상처를 받았고 내 주변 사람들이 스트레스 받는 모습에 가슴이 뜨거울 정도로 아팠다”는 심정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기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날 결별 소식에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의 악담 때문에 헤어진 건 아닌지, 안타깝네요”(bba****), “더 이상 구설수 없이 각자 예쁜 연애하길 바랍니다”(ah****), 란 응원의 메시지가 올라온 반면 “드디어 헤어졌다”(jg****), “이럴 거면 뭐 하러 사귄다고 난리를 쳤는지”(we****) 등의 비방 댓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청춘남녀의 만남과 헤어짐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이들이 유명인일 경우 그 자연스러움은 특별함으로 변한다. 쏟아지는 관심을 감수하는 건 어쩌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유명인들의 숙명일지도 모른다. 다만 무분별한 비방과 영혼을 파괴시키는 악성 댓글은 관심이 아니라 그 자체로 누군가에게 폭력이다. 한 여성 아이돌 그룹의 멤버의 열애와 결별 소식이 남긴 뒷맛이 씁쓸했던 하루였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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