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세계적인 모터쇼에서 고성능 차량 브랜드 ‘N’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BMW ‘M’, 폭스바겐 ‘R’ 등 세계적 자동차 업체들의 고성능 차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신무기이다.
현대차는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N 브랜드를 발표했다. N 브랜드 로고는 경주용 트랙에서 기회의 코너로 불리는 ‘시케인(chicane)’의 형상을 따온 것으로 급회전 주행시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해 말 BMW 고성능차 개발총괄책임자에서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알베르트 비어만 부사장은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등 모터스포츠 참가로 쌓은 기술력을 토대로 모든 운전자들이 운전의 재미를 느끼고 현대차의 팬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차량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N 브랜드의 정수인 ‘차세대 i20 WRC 랠리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장착한 ‘N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 서울모터쇼 등에서 호평을 받았던 콘셉트카 ‘RM 15’, 세계적으로 가장 혹독한 주행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에 참가한 ‘i30 터보’도 선보였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2,093㎡(633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고성능 차량 외에 유럽형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i20 액티브’와 420마력 5.0 타우엔진을 장착한 프리미엄 쿠페 콘셉트카 ‘비전 G’ 등 차량 14대를 전시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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